이런 서비스라면 좀...(인터넷 사이트의 내용과 판내원의 말이 왜 다른지요?)
- 작성자 : 박미경
- 등록일 : 2005-01-04
- 조회수 : 2274
오늘 7살 5살된 아이 둘과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몇 달 만에 모처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. 친구들과 볼 때는 주로 종로로 나가지만 어린 애 둘과 같이 가기엔 넘 멀고 피곤할듯하여 가가운 곳으로 갔다. 표를 사는데 5살이 막 된 둘째는 당연히 무료임을 인터넷에서 확인하고 갔다. 그러나 티켓 판매원은 5세는 무조건 받는다고 했다. 난 인터넷에 만4세 미만은 무료 입장이라고 엄연히 되어 있는데 그러면 않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 했다 그러나 5세면 무조건 받는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 했다. 내가 몇 번이고 항의 하자 판매원은 귀찮다는 듯 그럼 이번만 무료라고 하며 3사람 분만 끊어 툭 던졌다. " 세상에, 내가 내 돈 내고 이런 서비스를 받고자 애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여길 왔다니.. 모처럼 애들과 영화보겠다고 화장하고 차려 입고 와서 돈 때문에 언성이나 높이고 티켓주는 분이 아줌마는 역시 못말리는구나라고 생각하겠군"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음이 상했지만 지금 후회는 없다. 인터넷에 엄연히 만4세 미만은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그 문구를 고치던지... 아리랑 시네는 대한극장 서울극장같은 대개봉관에 비하면 스크린도 작고 위치도 외져 있으며 극장내 매점도 좀 부족한 편이다. 그럼에도 내가 여길 찾은 것은 버스 한 번을 타고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종로쪽 보다 시간도 절약되며 아이들과 가기도 좋고 옆에 맛있는 외식장소는 없지만 도서관이 있어 함께 들를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렇지만 불친절로 요금도 얼렁뚱땅 넘어가는 곳이라면 멀더라도 양질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발길 을 돌릴 수 밖에 없다. 조금이라도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라면 이런 사소한 서비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... 나역시 집근처의 문화시설을 지역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이용 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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